책소개
제목 :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작가 : 최명화, 김보라
장르 : 마케팅
소설이 다시 질리기 시작했고 지식을 습득하기엔 이기적 유전자의 내상이 완치되지 않아 뭘 읽어볼까 고민하던 차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마케팅 책이 눈에 들어왔다.
유행을 좇아가본적도 없고 소비심리가 잘 자극받지도 않아 마케팅 그 자체에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도서관엔 왔지만 빈손으로 가기 아까워서 새로운 도전이나 해보자 싶어서 빌린 책이다.
읽으면서
책의 전개는 '이러한 마케팅을 통해 이런 실적을 달성했다.'의 내용이었는데 내가 잘 몰라서 그런 걸까 이 책 대부분에서 느낀 건 결과론적인 느낌이 강했다.
치밀한 전략으로 마케팅이 성공했다기 보단 그냥 뭘해도 판매량이 좋았을 사례에 이런 마케팅을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마치 마케팅을 끼워 맞추는 느낌? 사실 와닿는 건 잘 없었다.
다만 소비자들의 심리에 민감한 마케터가 본 'MZ세대는 이러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의 인사이트는 몇 개 알 수 있었다.
연결은 원하지만 구속받기는 싫은 49p
인간관계 관련하여 나에게 큰 공감이 됐던 말은 '인간관계는 대중교통과 같다'였다.
각 정류장마다 정차했을 때 승차하기도 하차하기도 하는 그런 모습들,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멀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MZ세대가 원하는 인간관계 방식은 '필요할땐 연결하고 효용이 다 하면 끊을 수 있는' 효율적인 관계를 추구한다고 한다.
처음부터 벽을 세워놓고 친밀함의 리미트가 정해진 모습 같아서 상당히 낯설었다.
내 개인적으론 상당히 인스턴트한 관계라 생각해 오히려 공허함만 더 커질 거 같은데, 이 주제에 대해 말해볼 기회가 생기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매우 궁금한 대목이었다.
레드불은 자신들의 광고 체널인 레드불 TV에서 자사 제품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대신에 레드불 음료수를 마시는 타겟층이 좋아할 만한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콘텐츠를 가득 채워놓고 고객들을 유혹했다. 209p
이 부분만이 내가 직접 봐서 그런지 열거한 성공사례 중 가장 와닿는 광고였다.
물고기를 파는 것이 아닌 수족관을 만들어 사람이 모이게끔 하는 것이 현재의 광고 방식 중 하나이며 유저들의 관심분야 커뮤니티 같은 플랫폼만 만들어 놓으면 그들은 그 놀이터에 알아서 시간을 쏟아 파이를 키워 주는 것 같다.
오프라인에선 선을 그어 놓았지만 온라인은 오히려 마음을 열어두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온라인의 특성이 연결의 취사선택이 자유로워서일까
읽고나서
관심분야가 아니라 큰 기대가 없어서 그런가 생각해 볼 만한 대목들이 몇 있어 성공한 책이라고 생각 들었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MZ라 불리는 20대와는 접점이 없어서 몰랐던 그들의 생각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아쉽게 그들의 생각엔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책이라는 한 방향 소통 때문일 수도 있으니 기회가 되어 직접 소통할 수 있다면 또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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