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살인이 사람들 말처럼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게 뭔가요?"
제목 : 죽여 마땅한 사람들
작가 : 피터 스완슨
옮김 : 노진선
분류 : 소설책
언제나 그렇듯 제목에 끌려 집어 들었고 책 뒷면에 간략한 설명 '사람이 사람을 살인으로 심판할 수 있는가, 우리가 믿어온 선과 악, 인간성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란 짤막한 소개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간략한 스토리는 테드는 공항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마티니를 마시고 있는데 매력적인 여성 릴리가 인사를 하고 옆자리에 앉게 된다
술은 어떤지, 무슨 일을 하는지 등 간단한 대화가 오가고 '결혼은 했냐'는 물음에 테드는 '불행히도' 결혼을 했다고 말한다.
릴리는 왜 "불행히도 라고 했죠?"라고 물었고 이에 테드는 아내 미란다의 불륜 사실을 털어놓으며 아내를 "죽이고 싶다"라고 말하자
이에 공감한 릴리는 그 계획을 도와준다고 하며 소설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인간성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라는 설명 때문에 상당히 거창한 이유로 사람을 헤치는 내용이 있을 줄 알았지만 살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성희롱, 연인의 바람 등의 소재로 소설이 쓰여 자극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다.
#1 검은 길고양이
애정하는 고양이 베스를 위협하는 검은 길고양이를 돌로 죽임
#2 쳇
자신을 희롱한 쳇을 마른 우물에 빠트려 살해
#3 남자친구 에릭
바람피운 남자친구 에릭을 알레르기 반응으로 살해
#3 미란다, 브래드
좋아진 테드의 복수를 위해 살해
책을 다 읽고나서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은 많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긴 힘들었는데 정리를 위해 다시 보는 중 노진선 님의 정리 글이 추상적인 내 생각을 완벽하게 정리해 줬다.
'릴리는 희대의 여성 사이코패스다 그럼에도 우리가 릴리를 응원하게 되는 이유는 그녀가 살인자인 동시에 피해자이고 우리 마음속에도 죽여 마땅한 사람이 하나쯤 있기 때문이다 릴리는 우리의 그런 내밀하고 어두운 욕망을 대신 실행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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